
"삼성이 협력사에 대한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고 하위 단계 협력사들 간 거래관행 개선에 적극 나서달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및 1~3차 협력사 간 공정거래협약식'에 참석해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당부한 말이다.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전자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조 위원장은 삼성의 '상생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올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11개 계열사 및 5330개의 1~3차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1차협력사의 2차협력사 하도급대금 현금지급 비율은 90%에 달하고, 법정기한의 3분의 1 정도인 24일 이내에 지급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삼성그룹과 하위 협력사들은 20011년부터 공정거래협약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협력사도 공정거래관련 법령 준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경제가 뒷받침되어야 시장의 성과가 기업과 산업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부회장은 "대기업과 중소협력사가 더불어 성장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 한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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