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수감사절 앞두고 병상 부족 위기… 대유행 다시 시작되나

강은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0 17: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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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대되고 있는 미국에서 병상 부족의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8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입원환자 수는 7만9410명으로 10월 말에 비해 68% 증가하며 지난 4월이나 7월 대유행 당시를 넘어섰다.


미국의 감염여부를 분석하는 코비드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신규확진자의 수는 16만3975명으로 지난 13일 17만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미국 중서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입원이 필요한 중증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팀 왈츠 미국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병원의 병상 수 중 약 3분의 1, 위치에 따라서는 절반가량이 코로나19 환자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의 입원자 수도 1700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왈츠 주지사는 "입원자 수의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며 사망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 주에서는 20일(현지시간)부터 레스토랑 등 음식점의 영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의료 현장에서는 중증환자와 급증 환자의 증가로 인한 침대와 치료기구, 일손이 부족해지는 이른 바 '의료 붕괴'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한 미국은 이번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국의 귀성 시즌을 마지해 감염 확대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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