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문화와 생활등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시아 11개국을 대상으로 2020년 인기를 모았던 제품과 서비스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양한 제한을 강요당하는 가운데 소비자의 니즈가 제한을 피해 디지털 공간으로 향하는 움직임이 가속됐다.
인터넷 쇼핑몰의 발전에 그치지 않고, 라이브나 드라마 시청에도 파급을 주는 등 새로운 소비 행동이 생겨났다.
K-POP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월드투어를 대신해 유료 온라인라이브를 진행했다. 온라인라이브는 세계 191개국·지역에서 99만명이 시청했다. 신문은 이틀간 진행된 온라인라이브의 수익을 약 50억 엔(한화 약 532억 원)가량으로 추산했다.
현재까지 음악 그룹이나 가수는 공연장 등에서 펼치는 '현실'에서의 활동 중심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이동과 모임 등이 제한되자 BTS는 디지털 공간으로 활로를 찾았다. BTS뿐만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와 제휴해 라이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같은 디지털로의 이동은 한국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인도네시아 여성 아이돌 그룹 'JKT48'은 팬서비스 '악수회'를 화상회의서비스 플랫홈 'Zoom(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가요계에서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경제 성장과 함께 아시아 각국에서 추진력을 얻고 있던 전자상거래(EC)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중국에서 생중계 동영상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상거래'는 인터넷쇼핑몰의 주 전장이 됐다. 알리바바 그룹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TikTok(틱톡)' 등의 동영상 공유앱도 '라이브상거래'서비스를 시행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라이브 상거래를 활용해 지역의 신선한 해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서비스가 각광을 받았다. 베트남과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에서 인터넷 쇼핑몰의 확대가 시작됐다.
또한 인도에서 영국의 보드게임을 바탕으로 만들어딘 어플리케이션 '루드킹'의 다운로드 수가 1억회를 돌파하고, 한국에서 스마트TV서비스플랫홈 '넷플릭스'가 인기를 끄는 등 취미와 관련된 변화도 있었다.
싱가포르에서는 자택근무로 인해 가정에서 사무실용 의자를 구입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필리핀에서도 배차 서비스 그랩의 요리 택배 서비스가 정착됐다.
한편 여행제한으로 해외로 갈 수 없게되자 국내여행을 가는 이들도 늘어났다. 연간 500만명이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대만에서는 바다를 건너면 해외여행의 느낌이 난다며 낙도 여행과, 대만 펑 섬 등의 여행이 2배가량 늘었다. 한국에서도 제주도 등 국내여행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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