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이 일정한 범위 내에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공여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29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행은 11월 신용 공여 이용액이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한 8조5073억 엔으로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장기화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수중에 자금을 모아두려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용공여란 기존 은행 종금 보험사 등의 대출금, 지급보증, 기업어음(CP) 매입, 사모사채 외에 역외 외화대출, 크레디트 라인, 회사채, 미확정 지급보증 내용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빚을 일컷는다.
신용공여는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봄부터 급증했다. 이후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정부 지원책이 나오면서 둔화됐지만 11월부터 감염이 확산되자 코로나19 장기화를 우려해 자금을 인출한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계약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50조 8923억 엔으로 증가율은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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