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미 의회의사당 난입과 관련해 의회 경찰 1명이 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미 USA투데이 등 외신은 미 의회 경찰 노조를 인용해 15년간 상원에서 근속해왔건 하워드 리벤굿(51) 경관이 지난 9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리벤굿 경관은 비번이었지만 워신텅포스트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리벤굿 경관이 극단적선택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수백명이 의사당에 난입해 건물과 각종 시설물을 파괴하고 의원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의사당에 난입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4명이 숨지고, 브라이언 시크닉(42) 의회 경찰관이 병원에서 숨졌다.
의회의사당 습격사태에 트럼프 대통령 맹비난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연배우이자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아놀드 슈워제네거(74)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했다.
슈워제네거는 "난 오스트리아에서 자랐고, '크리스탈나흐트(수정의 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나치가 오늘날의 "프라우드보이스와 같은 존재"였다며 "지난 수요일은 미국판 '수정의 날'이었다"고 전했다.
수정의 날은 1938년 11월 9일 나치가 유대인들을 상대로 대규모 약탈, 방화를 저지른 날이다.
이같은 비판은 슈워제네거 뿐만이 아니다. ABC뉴스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8~9일 성인 5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4.7%포인트)를 인용해 이날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전에 물러나야한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전에 대통령직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67%가 이번 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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