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일본의 은행 예금이 9.3% 증가하며 증가폭과 잔액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2일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대출·예금 동향을 공개하면서 전국 은행 예금 평균 잔액이 전년동월대비 9.3% 증가한 802조 8673억 엔(한화 약 8,472조 3,374억 원)이었다며 증가율과 잔액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수중 자금을 확보해 놓기 위해 설비 투자를 압축하고, 경비·지출을 억제해 법인 예금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체별로는 메가 뱅크 등 시중은행은 전년동월대비 10.3% 증가한 427조1672억 엔(약 4,507조 7,245억 원), 지방 은행과 제2금융권 등은 전년동월대비 8.2% 증가한 375조7001억 엔(약 3,964조 6,128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9.0%를 기록했지만 12월은 이를 웃돌았다.
신문은 일본은행을 인용해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에 따른 경제 활동의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수중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된다며 이번 수도권 긴급사태선포로 인해 이러한 영향이 커졌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국 은행과 신용금고의 대출 평균 잔액은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한 577조 6393억 엔(약 6,095조 5,964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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