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인권단체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망명 신청자들과 억류자들을 미얀마로 돌려보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1200명의 억류자들을 미얀마 군부 소속 해군 함정 3척으로 추방할 예정이다.
난민단체 측은 소수민족인 친족, 카친족, 로힝야족 이슬람 공동체 출신 망명 신청자들도 추방 대상자 중 하나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유엔난민기구에 등록된 난민을 추방하지 않겠다고 전했지만, 유엔난민기구는 추방될 예정인 난민이 최소 6명이며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인권단체인 국제 앰네스티와 망명출입국은 지난 22일 유엔난민기구에 등록된 3명과 말레이시아에 부모가 1명 이상 있는 미성년자 17명에 추방을 중단하라는 법원 명령을 구했다.
카트리나 말리아모브 말레이시아 앰네스티 이사는 "말레이시아가 1200명의 사람들을 되돌려 보내면 더 많은 박해, 폭력, 심지어 죽음에 까지 빠뜨릴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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