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코나EV 등의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을 단행한다. 국토교통부에서는 배터리셀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24일 국토부는 현대차에서 판매한 코나EV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작결함이 발견된 3개 차종은 LG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코나 전기차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 1314대, 일렉시티 전기버스 302대 등을 내달 29일부터 고전압배터리시스템을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화재 원인 갈린 LG에너지솔루션과 자동차안전연구원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리콜을 받은 코나EV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이를 보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결함조사에 따르면 배터리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 분리막이 손상돼 화재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분리막 손상이 있는 배터리셀로 화재 재현실험 중 아직까지 화재가 발생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국토부와 코나EV 등 화재 합동조사 결과 발표 이후 "분리막 손상은 화재와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반면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화재 원인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다"며 정면 반박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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