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인도가 26일 새벽 종료 예정이었던 도시봉쇄를 내달 3일까지 연장한다.
25일(현지시간)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주 총리는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 등의 확산 등으로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약 35만명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델리는 지난 19일부터 도시봉쇄령이 내려져있다.
델리에서는 25일 기준 하루 약 2만4000명의 코로니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현재 델리는 코로나19 치료용 병상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병상 부족으로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인도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와, 검사 키트, 치료제, 인공호흡기 등을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백신의 증산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공중보건 전문가도 파견한다.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당국은 인공호흡기 등의 의료기구를 인도에 제공한다. 이날 1차 지원물자가 영국을 출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프랑스와 유럽연합(EU)도 지원 방침을 표명했다.
인도의 이웃나라인 파키스탄 외무부도 지난 24일 인도에 인공호흡기와 엑스선 기기 등의 제공을 제안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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