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에 일본서 돈 저축 움직임

윤승조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2 15: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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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돈을 저축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총무성은 2020년도 가계조사를 통해 가처분 소득은 전년도 대비 4% 가량 늘었으나, 소비지출은 4.7% 가량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소득에 대한 저축의 증가비율을 나타내는 평균저축률은 35.2%로, 전년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돈이 저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2인 이상 가구의 전체소비지출은 월평균 27만6167엔(한화 285만4406원)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를 배경으로 세대주 수입은 전년대비 실질 2.1% 감소한 반면 특별 수입은 전년도의 3배로 늘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4월 일본 정부의 경제대책으로 1인당 일률적으로 10만엔(103만3770원)이 특별정액급부금으로 지급됐던 바 있다.


소비 지출은 월평균 30만4508엔(314만7912원)을 기록했다. 신문은 실질기준 3년 연속 전년도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감소율은 4.7%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사태선언과 외출 자숙의 영향으로 여행 지출은 월평균 2747엔(2만8383원)에서 681엔(7036원)으로 감소했다. 외식 지출도 월평균 전년대비 4188엔(4만3282원) 감소한 1만1796엔(12만1910원)을 기록했고, 양복류 지출도 전년대비 2183엔(한화 2만2561원) 감소한 1만260엔(10만6036원)을 기록했다.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전기, 수도 소비나 가전·가구 등의 지출은 늘었지만 전체를 끌어올릴 정도는 아니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소득이 늘고 소비가 감소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실수령액 수익을 의미하는 가처분 소득에 대해 소비의 비율이 얼마나인지를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61.3%로 전년대비 5.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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