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7개국(G7)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8월 말 철수한 후에도 대피 희망자가 대피할 수 있도록 탈레반에 요구하고 서방국가의 협력을 강화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첫째 조건은 8월 31일 이후에도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피를 원하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존슨 총리는 온라인 G7 정상회의에서도 의견이 일치했다며 예정대로 미군이 8월말 철수해도 대피 희망자가 대피할 수 있도록 서방국가의 협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유럽 국가 정상회의 전에 자국민과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의 안전한 대피에는 미군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미군의 철수시기를 8월 말부터 연기하라고 미국에 요구했지만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피자 지원에 미군이 빠지면 다른 동맹국도 아프가니스탄을 떠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8월 말까지 희망자 전원이 대피할 수 있을찌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탈레반 대변인은 지난 24일 아프간인에게 국외로 탈출하지 않도록 호소했던 바 있다.
존슨 총리는 G7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큰 힘을 가지고 있다며 탈레반과 절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사를 미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대피 작업 완료에 필요한 한 공항을 확보해, 피난 자격이 있는 모든 시민에게 공평하게 공항과 연결 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탈레반 정권이 실현될 경우 정통성을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면서 여성 인권 보호와 테러와의 전쟁 자세를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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