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지난달 무역 수출이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이 20일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3% 증가한 6조8411억엔(한화 약 70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가 40%가량 감소했고, 미국 수출은 7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동남아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배경으로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며 자동차업체가 대규모 감산을 단행한 영향으로 보인다.
수출액 증가율은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9월 계절 조정치로 보면 전월대비 3.9% 감소했다. 자동차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0.3% 감소한 5863억 엔(약 6조 원)을 기록했다. 대수 기준으로는 35.2% 감소했다. 자동차업체의 감산은 11월까지 지속될 수 있어 영향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대미 수출액은 1조1555억 엔으로 3.33% 감소했다. 자동차가 47.0% 감소, 항공기 부품과 전지의 수출도 감소했다.
단 중국 수출은 반도체 직접 회로 등이 성장해 1조4794억엔으로 10.3% 증가했다.
한편 수입액은 38.6% 증가한 7조 4639억 엔으로, 원유수입가격 상승을 반영해도 90.6% 증가했다. 원유는 수량기준으로도 15.1% 증가했다. 석탄과 의약품도 증가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제외한 무역수지는 6227억엔 적자로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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