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전자기업 및 관련 단체 등과 손잡고 서울 용산전자상가에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전자·IT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전자기업, 유관기관 등과 이 같은 내용의 '전자혁신제조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전자산업 분야에선 빠른 시제품 설계 및 제작을 통해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을 적시에 출시하는 것이 중요한데 스타트업은 아이디어의 빠른 제품화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업계가 용산 전자상가에 설계·제작·시험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집적된 공간인 '한국형 전자 제조 혁신 지원단지'를 연내 구축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협약에는 산업부와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전자, 심텍, 삼화콘덴서공업, 롯데하이마트 등 6개 기업과 전자진흥회, 전자기술연구원, 코트라 등 3개 지원 기관이 참여했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5년간 160억원을 투입해 시제품 테스트를 위한 장비 구축 및 인력을 지원한다.
전자기업과 관련 기관은 기술·인력 지원 및 컨설팅을 맡고, 코트라와 롯데하이마트는 마케팅과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다.
산업부는 매년 50~100개의 혁신 아이디어를 선정해 상품화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용산 전자상가의 활력 제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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