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가 아프가니스탄에서 11월 이후 인구의 절반 이상인 2280만명이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WFP 보고서를 통해 "세계 최악의 인도 위기 중 하나에 빠져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9~10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900마명이 기아 상태에 빠졌다. 가뭄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더불어 이슬람주의 세력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며 국제적 지원이 멈췄기 때문.
내달부터 내년 3월까지는 식량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기아에 시달리는 인구가 전년동기보다 35%까지 늘어나며 유엔 조사 시작 이래 최악의 수준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5살 미만의 어린이는 연말까지 320만명이 영양실조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실업자의 증가와 현금 부족으로 인해 도시지역의 주민들도 지방과 같은 비율로 식량부족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류계급 층도 굶주림 상태가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WFP는 "지원이 없으면 이 겨울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주할 지, 아사할 지 선택을 촉구하게 된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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