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물가상승 가속화... 에너지 가격 22% 상승

윤승조 기자 / 기사승인 : 2021-11-30 10: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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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물가 상승이 가속화 되고 있다.


29일 독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속보치는 전년동월대비 5.2% 상승해 1992년 6월 이후 약 30년만에 상승폭을 보였다.


물가를 밀어 올리고 있는 것은 전년동월대비 22.1% 상승한 에너지 가격이다. 원유나 천연가스 등 가격이 튀어올라 휘발유 가격과 전기요금 등이 상승했다. 또한 1년전 코로나19 대책으로 시행하고 있던 부가가치 감세가 지난해말 중단된 것에 대한 반동도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물건 가격 전체로는 전년동월대비 7.9% 서비스 가격도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독일 제조업은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떨어지는 등 공급망의 혼란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공급제약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는 현재 금융계약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공공방송 ZDF에 29일 출연한 이사별 슈나벨 ECB 전무 이사는 "금리를 조기에 인상하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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