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기자동차(EV) 대기업 테슬라의 2021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77억 19000만 달러, 순이익이 8.6배 증가한 23억 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2021년 4분기 결산을 공개했다. 테슬라가 공개한 2021년 4분기 결산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177억 1900만 달러로, 순이익은 23억 2100만 달러였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가운데서도 미국과 중국의 완성차 공장이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1년 12월 매출은 71% 증가한 538억 2300만 달러, 순이익은 7.7배 증가한 55억 1900만 달러로, 2021년 연판매대수는 전년대비 87% 증가한 93만6222대, 생산대수는 83% 증가한 93만422대를 기록했다.
통상의 EV는 가솔린차보다 3~5배의 반도체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테슬라는 결품된 반도체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다시 쓰는 것으로 대체품을 생산해 반도체 부족에 대한 영향을 억제했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는 국면에서도 생산계획을 하향 수정하지 않았던 것도 부품 메이커로부터의 안정된 조달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국가·지역별 EV 판매대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사업체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2021년 연중 중국판매대수는 전년대비 3.4배인 약 47만3000대를 기록했다. 미국은 전년대비 1.7배 증가한 약 35만2000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가동된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소형차 '모델3'과 '모델Y'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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