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로코로나 정책에 항공업 치명타

윤승조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7 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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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항공업에 치명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5일 국외로부터의 유입과 중국내로부터의 리바운드를 막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밝혔다.


중국은 국제선 도착객의 확진자수에 따라 운항을 정지하는 조치를 부과했다. 지난해 603편의 항공기가 운항정지 조치를 받았다.


중국 민항국 비행표준국에 따르면 올해 운항정지편의 수는 1월 13일까지 198편으로 약 2주도 되지 않는 기간에 지난해의 1/3 수준에 도달했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전개되는 가운데 서킷브레이커 발동이 잇따라고 있다. 2021년 10월 말~2022년 3월 하순까지 중국을 발착하는 국제여객편은 1주일당 408편으로 1/4가량이 취소된 것.


해외항공도 제한을 받지만 더욱 큰 영향을 받는 것은 현지를 거점으로 국제선을 운항하는 중국기업이다. 2022년 3월 하순까지의 계획 편수 중 56% 중국기업이 차지하는 만큼 제한이 발동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중국 항공 대기업 3사 합계 국제선과 홍콩 마카오 등 지구노선의 비율은 2021년의 1% 미만으로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17% 급감했다. 고단가 국제선이 코로나19 대책으로 침체됨에 따라 대기업 3사의 실적은 악화됐고, 2021년 1~9월동안 각각 1조1500억~1조9000억원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남방항공은 지난해 10월 모회사 국유기업을 주요 인수처로 삼은 제3자 할당증자로 최대 1조원 가량을 조달받는다고 밝혔다. 중국동방항공도 11월까지 모회사 국유기업으로 부터 2조원가량을 조달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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