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개국·지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지난 18일 폐막한 가운데, 3월로 전망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이 신흔국의 경제 역풍이 될 것으로 보이나 협조한 국체적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판데믹의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계속해서 모든 정책수단을 이용한다"는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세계경제전망에 잠재적인 리스크를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절되고, 계획되고, 커뮤니케이션된 탈출 전략'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금융완화 정상화에 임할 때 시장 동향 등을 배려하도록 요구됐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둔 G20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당시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신흥국에 대한 배려를 요구하면서 미국에 대해 비판했다. 반면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에서 경계를 나타냈지만 비판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
이는 고 인플레이션의 차이로 보인다. 물가상승률은 미국에서는 40년전, 터키에서도 20년전 수준에 달했다.
물가의 억제는 긴급 공통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금리 인상에 의한 부의 영향이 없지만 않지만, 가장 큰 우려는 방대한 채무이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2021년 9월 현재 신흥국 채무는 92.6조 달러로 확대됐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지불 부담의 증가가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G20에서 채무로 고통받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구제책에 채무삭감의 틀에 대해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내놓기는 어렵다. 개발도상국에 가장 큰 대출인 중국이 비협조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도 협조의 어려움이 부각됐다. 의장국을 맡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회의 인사에서 "세계 경제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긴장이 만들어질 때가 아니다"라며 평화적 해결방안을 요구했지만, 공동성명은 개별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발생 중인 지정을 둘러싼 긴장"을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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