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한·인도 외교장관 회담…"인적교류 활성화 노력"

강은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2 10:36:54
  • -
  • +
  • 인쇄


'인도·태평양 협력에 관한 장관회의'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인도와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회담에서 양국 관계, 인적 교류 증진, 국제무대 협력,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를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두 장관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발전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인적 교류 증진의 중요성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재확인하고, 그동안 코로나19로 다소 경색됐던 양국의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양국 간의 활발한 고위급 교류도 지속해 다양한 분야의 양국 협력 지평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양국 관계에는 최근 파키스탄의 한 현대차 대리점이 '카슈미르 연대의 날' 관련 글을 SNS에 올린 사건으로 파장이 일기도 했으나, 외교부는 "이 사안이 최상의 우호관계를 유지 중인 한·인도 관계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외교부가 이날 보도자료에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측은 일본의 사도(佐渡) 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문제를 거론했을 가능성이 있다. 인도는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 중 하나다.


사도광산은 과거 2천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조선인이 강제 동원돼 노역한 곳이다.


정부는 일본이 2015년 등재된 근대산업시설 관련 후속조치도 이행하지 않으면서 또다시 강제노역 현장을 세계유산에 올리려고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작권자ⓒ 디에코.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은석 기자 강은석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